[한국기독신문] 칼럼 - 북한동족구원과 북한인권운동은 함께 가야 한다 > 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언론보도

언론보도

[한국기독신문] 칼럼 - 북한동족구원과 북한인권운동은 함께 가야 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5-10-12 18:25

본문

2025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조직위원장 임창호목사

북한 정권은 1970년대에 들어 기독교를 체제의 적으로 규정하고, “더 이상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선전을 서슴지 않았다. 국제 기독교박해조사기구(ICC)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도 정치범수용소에는 5만에서 7만 명에 이르는 성도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감되어 있다. 태영호 전 외교관의 증언, 탈북자들의 간증, 그리고 북한 당국의 내부 교육 영상까지 종합하면, 오늘도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의 각오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 스스로가 지하교회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친다. 사도 바울은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아픔도 감수하겠다고 고백했다(롬 9:1-3). 모세 또한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지라도 감수하겠다고 했다(출 32:32). 바울과 모세, 구약과 신약을 대표하는 두 믿음의 거장이 보여준 심정은 곧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절절한 기도의 대상이 있다. 바로 2천3백만 북한 동족이다.

한국교회는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동강변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에서 시작된 한국 복음의 불길은 평양 장대현교회의 대부흥으로 타올랐고, 평양 산정현교회 주기철 목사의 순교를 통해 신앙의 순결과 애국의 모범이 세워졌다. 그러나 김일성 정권의 교회 탄압으로 수많은 성도와 목회자가 남하하면서, 그들의 눈물과 믿음이 남한 교회의 부흥의 씨앗이 되었다. 남한교회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북한 성도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동족 구원과 북한 인권 개선은 다르지 않다. 교회는 지난 수십 년간 북한을 위해 기도해왔고, 탈북자를 구출하고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정치가들은 북한인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도 했지만, 교회는 순수하게 동족애로써, 신앙의 책무로써 북한인권을 붙들어야 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광장과 플라자호텔에서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가 열린다. 9개국 76개 북한인권 단체와 미국 인권재단(HRF)이 함께 주최하며, 전 세계 30개국의 탈북자 대표들이 서울에 모인다. 정부 지원 없이 오직 성도들의 기도와 헌금으로 준비되는 이번 대회는 북한 동족 구원과 자유를 향한 간절한 외침이 될 것이다. 북한 지하성도들의 필사성경 원본, 지하성도들의 신앙일지 원본, 6명의 북한억류 선교사 특별 부스전시, 남북한 예술가들의 함께하는 음악회, 국제적 저명한 북한인권전문가들의 초청되었다. 토털 컨벤션으로 펼쳐지는 한국 최초의 민간단체 주관 북한인권세계대회이다.

한국교회는 이 대회를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바울과 모세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참여하고, 도와야 한다. 북한 동족이 자유와 복음을 누릴 그날은 우리의 기도와 순종을 통해 더 앞당겨질 것이다.

2025.09.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 조직위원장 : 임창호
  •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2길 80, 2층
  • TEL : 02-797-1379
  • E-mail : ncnkhr@ncnkhr.org
Copyright ©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All rights reserved.